후기 /나의 아토피 분투기

듀픽젠트 후기 투여 첫 날

inspire12 2018. 9. 4. 21:48

듀피젠트 혹은 듀픽센트를 맞았다. 


듀피젠트는 아토피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인터루킨)을 차단하는 약이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에서 만든 약으로 2014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피부암을 제외한 피부 질환에서 최초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의약품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호주 등에서 시판되고 있는 신약이고 국내에도 4년이 넘게 임상을 진행했다. 효과는 입증된 샘이다. 


나는 아주대에서 맞았고 가격은 100만 5천원이었다. 

이게 300mg 한 방당 가격이다. 


근데 사노피에서 권장하는 약 투여방법은 처음 2방을 맞고 매월 혹은 2주에 한번 1방을 맞는 것이다. 

즉 처음에 200만원이고 매달 100~200만원을 써야한다. 보험이 되지 않으면 맞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 약의 성분이 유효한 2주~4주 정도 이후엔 다시 맞아야한다.

그런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봤을 땐 1방을 맞는거랑 2방을 맞은 거랑 크게 차이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1방씩 매달 맞는 걸 추천하셨고 그러기로 했다. 안 나아지면 예약 잡고 다시 가서 맞어야지.

이 약은 염증 요소를 차단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다. 앞으로 여기에 얼마나 돈을 쓸지 모르겠다. 

그래도 효과는 확실하다. 피부가 회복할 동안 염증이 없고 가려움이 없다면 정상이 될 수 있을까?

완전히 회복하려면 3개월은 있어야 할 거라고 하셨다. 피부톤이나 주름 등도 개선될 거라 하셨다. 

낫고 싶기 때문에 맞았다. 정상인이 되고 싶다. 


우선 설명을 듣고 동의서를 작성했다. 

나는 아직 강스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 날짜로 임상 1차 관찰이 끝났고 이제 다른 치료를 제한 없이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한달에 한 번 병원에가서 피뽑고 소변검사하고 사진 찍을 것이다. 갈 때마다 듀피젠트를 맞을 것 같다. 

3시 쯤에 첫 투여를 했고 6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몸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1주일 정도 되면 60~70퍼센트 정도 3주차에 가장 좋아진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 맞자마자 가려움이 사라진 사람도 있고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3일 뒤에, 일 주일 뒤에 경과를 적겠다. 오늘 3일째, 7일째, 3주째 정도로 나눠서 쓸 예정인데 나아지면 적어야지.


참고 

- http://www.etnews.com/20180416000323

- facebook 듀픽센트 그룹 : https://www.facebook.com/groups/1704392859880319/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9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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