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나의 아토피 분투기
듀피젠트(듀픽센트) 후기 9주차 & 4차 투약
inspire12
2018. 11. 8. 11:07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점차 투여한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맞기 전 사람들도 걱정이 많지만 맞은 사람은 맞은 사람대로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약효라는 게 사람마다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가려움이 사라지고 피부 발진과 더불어 각질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각질이 생기는 시점에서 가려움이 심하다. 그런데 이 각질은 건조해서 갈라지거나 그런 류의 각질이 아니라 뭔가 피부 한겹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내 경우는 가려움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중증 중에서도 중증이니까 다른 케이스하고 좀 다를 수 있겠다.
지난 주에는 일하는 게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얼굴과 목 가슴 허벅지 안쪽 그리고 팔 상박(후완) 쪽 겨드랑이와 연결되는 안쪽 부위에 발진이 왔었다.
다른 피부와 이질감이 들정도로 다른 느낌이었는데 얇게 각질이 생긴 후 주말이 지나니 목을 제외하곤 많이 좋아졌다.
듀픽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이 피부 상태가 바뀐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다른 치료는 늘 일시적으로 덮는다는 느낌이었다면 듀픽은 정말 개선되는 게 느껴진다.
다른 치료를 할 때는 내가 관리를 잘해서 나은 건지 아니면 약 때문인 건지 햇갈렸다면 지금은 확실히 듀픽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토피에서 점차 벗어나는 느낌은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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