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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싯다르타를 읽고 본문
Preview
작년 말부터 독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독서모임에서 읽었던 책 싯다르타에 대해 소개해보고자 글을 썼습니다.
이 책의 저자 헤르만 해세는 1900년대 초반의 인물입니다. 해세의 책은 스토리 자체가 복잡하지는 않지만, 내용이 입체적이란 느낌을 받습니다. 읽는 사람이 어떤 사건, 어떤 인물에 이입을 하는지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른 것 같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후술할 줄거리 마다 주인공 싯다르타가 겪는 사건과 그 옆에 있던 인물들이 달라집니다. 인물들은 단순한 조언자의 입장을 넘어 선택의 갈래가 되곤 합니다. 그리고 싯다르타는 깨달음이란 궁극적인 목표를 얻기 위한 과정들을 거치며
줄거리
이 책은 싯다르타라는 가상의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든 인도를 배경으로 수행과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종교적 색채가 깊을 줄 알았지만 차라리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의 생각과 철학이 밑바탕이 깊게 깔려있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예상과 다른 면이 있습니다. 싯다르타는 깨달음을 위한 출가 이후 중간에 속세에 내려오며 속세의 규칙을 배웁니다. 카말라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과 상업을 합니다. 그러면서 도박도 경험하고 타락과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그 상황 속에서도 싯다라트는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리고 싯다라트는 속세에서 이룬 것들을 버리고 홀연히 떠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고행을 하는 평면적 전개가 아니라 이런 현실적인 부분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게 이 책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체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포 방지)
1. 주인공 싯다르타는 브라만의 아들이란 좋은 조건에서 성장한 총명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부모님을 설득하고 떠납니다.
2. 여행에서 친구인 "고빈다"와 함께 여행을 하게됩니다.
3. 깨달음을 얻은 부처 "고타마"를 만났지만, 고타마로부터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떠나갑니다. 고빈다는 남아 고타마 밑에서 수행을 합니다.
4. 속세를 알아야한다는 생각으로 마을로 갔다가 기생인 "카말라"와 만나 사랑을 합니다.
5. 카말라에게서 속세의 규칙을 듣습니다.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상인인 카와스와미 밑에서 사업을 배웁니다.
6. 돈에 대해 초연한 태도로 인해 큰 성공을 합니다.
7.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싯다르타는 속세의 사람과 비슷해집니다. 도박에 손을 대기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싯다르타는 자신이 스스로를 잃어버렸다고 생각이 듭니다.
8. 어느 새벽, 아무 말 없이 재산과 카말라도 모두 등지고 떠납니다. 그리고 강가에 도착해서 자살을 고민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달음의 소리인 옴(Om)을 듣습니다.
9. 강가에 뱃사공 바수데바를 만납니다. 그의 밑에서 지내며 강의 소리를 듣고 흐르지만 늘 같은 강을 보며 깨달음을 얻습니다.
10. 강에서 있던 중 카말라가 그를 보러 왔습니다. 카말라는 뱀에 물려 죽어가고 있었고 그 옆에 자기도 몰랐던 아들을 데려왔습니다.
11. 아들은 도시에서 자랐고 거칠고 방황적이고 아버지를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들은 돈을 훔쳐 도망쳤습니다. 이 때 바수데바는 당신도 떠나지 않았냐는 말에 싯다르타는 쫓아가려다 멈추고 아버지, 나, 아들 모두가 같은 강물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12. 싯다르타는 이제 강의 모든 소리를 듣습니다. 강의 이야기는 모든 희노애락, 욕망, 죽음, 탄생들이 있습니다.
13. 또 수십년이 지납니다. 이 때 초반에 헤어져 고타마 밑에서 수행을 하던 고타마를 만납니다. 그는 여전히 수행중이고 무언갈 찾고 있습니다.
카말라와의 만남부터 초반 전개와 다르게 단순한 수행에서 넘어간 전개에 처음에는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전개가 저한테 더 많이 와닿았습니다.
경험은 일종의 뜰채와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어릴 때 읽은 것과 지금이 다른 경험이 꽤 있습니다. 개인이 겪은 경험과, 지혜들은 뜰채가 되어 책을 읽었을 때 혹은 지식을 부었을 때 내가 정말 얻어가는 알갱이를 남겨줍니다.
AI 코딩 에이전트 이후 교육의 방향은 어떻게 될까?
저는 교육이나 멘토링을 자주하다보니 깨달음을 전하는 부처 "고타마"의 입장과 멘토 형태로 조언을 하는 뱃사공 "바수데바" 의 이야기가 와닿았습니다.
프로그래밍에서 깨달음이란 무엇일까?
직업(일)에서 깨달음은 무엇일가?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AI 코딩 에이전트 이후, 단순한 지식 전달,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의 가치는 현격하게 낮아지고 있습니다. 거기에더해 지식의 유효 기간도 점점 짧아진다고 느낍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지식 전달의 가치는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 방식이나 전달 방식을 좀 더 다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코드를 통해 이해를 하는 미시적 접근을 했다면 이번에는 추상화된 상태의 본질에 대해 더 생각할 수 있도록 거시적인 접근으로 가르치는 것들도 생각합니다.
사람을 통한 교육이 완전히 가치를 잃진 않았습니다. 아직 일이 돌아가는 형태나 프로그램이 동작하는 본질은 아직 그대로입니다. 만들어지는 과정이 빨라지고 위임이 된 것일 뿐, 실제로 만들어진 제품이 동작하는 방식들은 아직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어떤 질문을 해야하는지 찾아가고 기준과 우선 순위를 잡는 것은 사람이 아직 경쟁력이 있는 분야입니다.
선배 개발자이자 부트캠프 강사의 뜰채로 읽어본 싯다르타
책을 강사의 관점으로 읽으면서 프로그래밍에서 깨달음을 생각하다보니, 마음 한 편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강생들이 직접 코딩을 하지 않은 것들을 (겪지 않은 것들을) 내가 단순히 말을 통해 깨닫게 할 수 있을까?
상담이나 멘토링 면접등을 하면 현업 뿐 아니라 교육 업계도 과도기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반 년 전만해도 코딩 에이전트에 대해 무관심했고
세 달전만해도 코딩 에이전트를 못쓰게 했다면
이젠 코딩 에이전트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현업이 바뀌는만큼 교육 현장도 빠르게 따라가려고 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취업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보니 현업 분위기를 반영하는게 중요하니까요.
저는 오히려 앞으로는 바수데바 같은 형태의 멘토링형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무리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는 멘토링을 해주는 입장에서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처음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고자 부모님을 떠나던 시점에서 아버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깨달음에 스스로 지속적으로 물어보지 않았다면, 싯다르타는 고타마를 떠났을까요?
앞으로 AI Native라는 이름의 개발자가 되려면 지속적으로 물어보고 경험해보려는 태도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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