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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inspire) 주고픈 개발 블로그
프로듀스 48 시청 후기 칼럼 본문
"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 너와 나 꿈을 나눌 이 순간~"
시즌 1 프로듀스 101의 대표곡 Pick me 의 주제가다.
연습생이라는 신분, 무대 위에서 빛나고 싶은 꿈, 그 무대 위에 올라오기 위한 각자의 서사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한 무대가 있다.
TV나 극장에서 여러 무대를 많이 봤지만 그 무대에 오르는 게 얼마나 간절한 기회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에 오를 자격과 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뒷모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연습생들에게 공감을 하게된다. 이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이하 프듀) 에 몰입하게 해주는 요소는 첫 데뷔곡 Pick me 가사처럼 꿈의 나눔이다.
연습생들은 우리한테 깍듯히 인사하며 '국민 프로듀서' 라고 대우해준다.
대학을 준비하며 처음 평가를 받는 10대 후반과 학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취업을 준비하는 20대 중후반 시청자들과 이 나이대의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에 연습생들의 모습은 공감과 안타까움으로 다가온다.
그렇다. 우리는 면접관으로 그들을 보는 게 아니라 꿈을 후원해주는 응원자로서 프로듀서가 된다.
jyp나 yg 등에서 진행한 데뷔 프로젝트와 가장 큰 차이는 다른 점은 여기에 있다.
박진영과 양현석은 합격 불합격을 결정하는 면접관 혹은 차가운 대법관에 가깝지만 프로듀스 48의 소유, 이홍기, 치타, 배윤정은 선생님, 멘토, 조언자에 가깝다.
프듀의 선생님은 간혹 편집 떼문에 표독해 보여도 열심히 하는 연습생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잘 할때는 엄마 미소 짓는다.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박진영과 양현석의 결정을 바꿀 수가 없지만 프듀에선 우리의 결정이 데뷔와 직결된다. 자기가 응원하는 연습생을 홍보하며 더 친밀감을 느낀다. 내 새끼가 되는 것이다.
그와달리 이방인으로서 시청했던 kbs와 yg에서 진행한 데뷔예능은 참여자들이 보다 더 높은 실력과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철저하게 망했다.
선택은 100퍼센트 국민 프로듀서인 시청자의 투표로 진행된다. 그런데 여기에 공정성 문제가 발생한다.
총 96명의 연습생인데 PD의 의도적인 분량 조절로 얼굴조차 제대로 안 나오고 탈락하는 꿈들이 있다.
커뮤니티에 이 부분에 대한 얘기가 많다. 분명 모든 연습생의 서사를 담을 수는 없다.
게대가 아무래도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쓰려면 주인공과 주변의 성장 스토리가 좋다.
이 점에서 오디션과 스토리 사이에서 괴리가 있기 마련이다.
돌이켜 보면 시즌1은 비교적 이런 주인공 서사에서 자유로웠다. 이들이 데뷔한 I.O.I가 얼마나 히트할 지 몰랐기 때문이다.
반면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시작한 슈퍼스타k5는 1화부터 대놓고 박시환을 주인공으로 정하고 시작했다. 이러한 거부감의 이유는 슈스케가 성공했던 과거가 있었기 때문이고 사회에 막 발을 디딘 시청자들은 PD가 픽한 신데렐라가 아니라 노력하는 이들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기 때문이다.
벌써 시즌 3를 진행하는 프로듀스가 주인공 서사를 가지면 만나게될 불공정한 느낌의 거부감도 다를 게 없다.
그리고 공정성 논란을 뛰어넘는 문제가 있다. 바로 주인공으로 선택된 친구의 매력이다.
시즌 1에선 주인공 역할을 맡은 친구는 김소혜다. Mnet의 딸 얘기가 나올정도로 압도적인 분량을 가져갔다.
이 논란을 이겨낸 건 김소혜가 가진 엉뚱하지만 진지한 매력과 눈에 보이던 성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혜가 처음 나올 때 춘 상어춤은 그 해 MT단골 메뉴가 되었고 그를 도운 김세정과 같이 무대를 꾸민 보름달 팀도 좋은 효과를 보았다.
소혜는 시즌 1에 성공 요인임에 분명했다.
그럼 이번 시즌에 이 역할을 맡은 사람은 누굴까? 아무래도 실력보다 엉뚱한 매력과 많은 분량의 강혜원이 가장 가깝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강혜원은 실력이 느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데뷔에 대한 간절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각오도 청순할게요라고 말하는 게 전부다 청순이란 꾸미지 않은 순진함이란 의미인데 의도를 가진 할게요랑 붙으니 큰 위화감과 함께 그 사람의 매력도 깎이게 되었다.
강혜원이 참가한 팀에서 강혜원이 무대에 좋은 영향을 준 부분은 거의 없다시피한다. 퍼포먼스에 도움이 안되는데 PD가 억지로 얘 성장하고 있다고 보여주는 건 반감만 살 뿐이다.
시즌 1 때는 김소혜는 김세정한테 열정적으로 배우는 모습이 있었다. 나중에는 다른 연습생을 가르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그리고 실력이 없는 자기가 높은 순위에 있다는 미안한 마음을 보여주었다. 시작은 낙하산이었을지 몰라도 노력으로 커버하는 모습은 미생의 장그래하고 비슷했다. 그러나 강혜원은 낙하산에서 그친다. 비슷한 처지의 미나미를 챙기는 모습 이외에는 없다. 챙기는 부분도 놀아주는 것뿐 강혜원 덕분에 미나미의 실력이 향상되지도 미나미 덕분에 강혜원이 성장하지도 않는다. 그나마 미나미가 떨어진 후엔 더 이상 엄마미로 매력을 어필할 수도 없다.
분명 이번 시즌 참가한 연습생들은 매력이 있다. 헬바야 조의 선전은 이슈를 만들기 충분했다. 그러나 이들의 늦은 조명은 한초원을 제외하고 다른 연습생들은 떨어졌다. 이슈를 이어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1픽이 떨어지고 데뷔조를 망치려는 팬덤의 층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PD에게 주목을 받지 못한 연습생들은 무대에서 자신을 증명할 방법 밖에 없다. 그리고 PD라면 분량이 없었지만 무대에서 많은 표를 받은 보석들에게 좀더 빛을 비춰줘야 하지 않았을까? 사에나 나나미 같은 무대 평가에서 큰 득표를 받은 친구들에게 조명이 간다면 명분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냥 PD의 사심이란 의심만들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데뷔조가 꾸려질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벌써 떨어진 얘들이 더 매력적이라는 팬들의 자탄과 올라가지 못하는 시청률은 현재의 문제를 보여준다.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고 아쉽게 떨어지는 꿈들과 이를 프듀 48의 이슈로 잇지 못한 PD의 안목이 아쉬운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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