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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퇴근길 밋업: 연말 회고 / 카일스쿨 변성윤님 후기 본문
판교 퇴근길 밋업: 연말 회고에 다녀왔습니다.
신청 했다가 떨어졌는데 다른 분이 야근으로 참여가 어렵다해서 한 시간 전에 티켓을 양도받아 참여하게되었습니다.
회고라는 건 지극히 개인적입니다. 그러다보니 정답이 없습니다.
다만 회고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를 잘 알게 되는 과정이죠.
저는 회고를 그동안 연간 일년간 느낀 일련의 경험을 적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적는 식으로 쓰곤 했는데요. 이런 일기 같은 글은 내 인생의 발자취가 될 순 있어도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되진 못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회고를 잘해보고(나한테 도움이 되도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밋업에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회고를 하는지 궁금해 참여했습니다.
이번 밋업에서 연사님인 카일 스쿨 변카일님의 회고 방법을 들었습니다. 7년간 회고를 하며 변한 방법들을 이야기하면서 회고를 잘하기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초기 1,2년차엔 시간 순으로 월별 있었던 일을 적었던 것에서 그간의 감정을 추가하고
3,4,5 년차엔 키워드를 찾아서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과 요즘 생각과 다짐들을 추가하고
6년차에선 원칙과 경험 기반한 성찰, 통찰 중심의 깨달음을 적기 시작했고 7년째엔 기억하고 싶은 소재 기반으로 정리를 하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회고를 여러번 적으면서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회고는 단순하게 시작하기 쉬운 시간순에서부터 시작해 어떻게 하면 나한테 더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서 쓰는 식으로 발전하는 게 이상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회고는 자기 효능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고, 질책을 위한 것이 아님. 좋은 것 위주로 생각하기 라는 이야기도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회고는 결국 나한테 도움되고 내가 발전하고 정리되는 느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회고에 어떤 것을 넣어야할까라는 생각이 담긴 Action Item들을 적어놓고 쓰는 방식으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할 때쯤 회고 역량 레벨이란 페이지를 보여주셨는데요
이제 관찰자를 넘어 분석가 레벨을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네트워킹 시간에 같이 앉은 분들끼리 회고를 위한 Action Item을 뽑아봤는데요. 각자 한 해동안 하신 일들이 빛나는 것들이었어요. 어떤 분은 마라톤 풀코스와 사내 해커톤 우승을 어떤 분은 Spring security 오픈소스 기여를, 어떤 분은 취업을 하셨어요. 그리고 저는 퇴사를 했죠
남은 한시간동안 시기별(월별) 있던 일, 기억 남는 사건, 내게 2024년은 어땠는지, 그리고 깨달음 이란 4가지 이야기를 적고 2025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지 Action Item을 적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24년은 어떤 해였나요?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보내주고 다시 맞이한 한해
2025년의 Action Item은?
체력과 건강을 위한 다이어트을 위한 꾸준함
As-is
- 높아진 체중(지방량)
- 엇나간 자세와 뻣뻣해진 근육
- 카페인으로 근근히 버티는 떨어진 생활 체력
- 배달음식위주의 식습관과 야식
- 낮은 활동량
To-be
- 아침(~9시) 매일 운동
- PT를 통한 자세교정
- 샐러드 구독
- 수영과 피트니스, 골프
나만의 콘텐츠 만들기를 위한 꾸준함
꾸준히 블로그에 글쓰고 영감을 남기면서 발전하기
- 개발 블로그 운영 → 책 원고 작성 & 강의 원고 작성
- 활용가능한 지식베이스 만들기
노션 메모들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고 관계 맺으면서 지식 늘리기
뉴스 - 기업 - 산업 연관 맺으면서 기본 쌓기 + 이벤트에 대응하는 능력 기르기
꾸준히 운동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식단 작성하기
삶의 태도, 문장, 태도 등 다정함을 모으기
AI agent 만들기 (One person team 꾸리기)
이건 쉬면서 나만의 콘텐츠와 앱을 만들면서 많은 부분에 자동화를 시키고자 합니다
공부해가면서 일주일에 하나씩 일상에 많은 것들을 하나씩 자동화 해나가보고 싶습니다.
다음 중간 회고 날짜를 3월 30일로(3월 마지막 일요일) 달력에 적었습니다.
3개월 후 지금의 문제들이 많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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