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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inspire) 주고픈 개발 블로그
2024년 도쿄 - 시즈오카현 여행 후기 1: 아키하바라, 디즈니랜드 본문
첫날: 인천 공항 → 나리타 공항 → 닛포리 → 우에노(아키하바라)
공항에서부터 정신이 없었다.
7시 25분 출발, 7시 탑승 비행기다.
전날 같이 간 형 자취방인 염창에서 새벽 4시반에 출발해 5시 쯤 택시를 타고 6시쯤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시간이 없는데 그 때는 왜캐 여유있다고 생각했는지 햄버거까지 먹고 목감기 약도 하나 사고 환전도 천천히 했다. (하나은행으로 했는데 지도에 적힌 곳은 없어지고 안 쪽에 있는 걸 한바퀴를 삥돌아 겨우 찾았다).
그리고 막상 탑승 수속 줄을 섰는데 줄이 안 줄어들었다. 새벽이라서 그런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다 시간내로 못들어간다는 걸 인지하고 앞 분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해 먼저 탑승 수속을 밟고 비행기까지 뛰었다. 이때가 7시 15분, 7시 23분에 비행기를 겨우 탔다.
새벽 찬공기를 들이마시며 뛰다보니 기침이 멈추지가 않았다. 물 한잔 먹고 나서야 좀 괜찮아졌다.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니 10시반정도였다. 짐 찾고 하니 11시 10분 정도 나오자마자 보이는 스카이라인 입구로 내려가 예약한 QR을 통해 스카이라인 표로 바꿨다. 아까의 트라우마로 20분쯤에 표를 바꿨는데 11시 30분 차는 타기 어려울수도 있으니 12시 차를 타자고 했다. 근데 내려가니 3분 거리에 차가 있었다.
스카이라인을 타고 우에노에 도착해서 2박을 할 아키하바라에 잡은 숙소인 APA호텔로 걸어갔다. 걸어가는 길은 천왕사와 공원이 있어서 볼거리들이 많았다. 역을 나와서 왼쪽 길로 가는데 동쿨로 된 오르막 터널인데 일본 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장면 같았다.
천왕사, 공원
그곳은 너머 가니 12시인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지나가는 걸 봤다. 한국과 확실히 다르구나를 느꼈다. 그리고 마을 안에 묘지들이 같이 있는 것도 신기했다. 우리는 묘지는 좀 구석에 놓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역 바로 옆에 마을과 같이 있는 것도 신기했다.
가는 길에 츠케면도 먹고 미술관도 지나면서 일본거리를 천천히 산책하면서 2시쯤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Apa 호텔로 인당 9만원 정도 좁긴했지만 방 컨디션도 좋고 TV도 유투브 캐스트를 지원해줬다. 아키하바라 역 5분 거리에 있어서 만족했다. 배낭 여행격 입장에서 자는 장소로 생각하면 꽤 괜찮은 숙소인 것 같다.
씻고 나니 아침 비행기 사건과 어제 잠을 많이 못 자서 그런지 피로가 몰려왔고 3시간을 잤다.
일어나니 6시쯤이었다 우선 첫 날은 아키하바라 주변을 구경했다. 아키하바라에 길 5m 간격으로 메이드복장의 여자분들이 호객행위를 하는데 추워보이기도 하고 부담스러웠다.
원피스나 프라모델같은 피규어들이 디테일이나 퀄리티가 엄청 났다. 가격도 3000엔, 5000엔 정도로 싼 것도 싼티가 나지 않았다.
니카 모드 루피가 거꾸로 웃는 피규어가 탐났는데 사진 않았다.
저녁에 먹은 꽤 비싼 로컬 초밥집에 갔다.
초밥이 비린 느낌이 없이 생선도 두툼한 느낌이었고 맛있었다.
교통 패스권을 바꿔야하는데 JR만 보여서 당황했다. 역무원에게 물어봐 대충 위치만 파악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서 넷플릭스로 도쿄배경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을 한 번 켜보려고 했는데 일본어 자막만 지원해줘서 보지 못했다. 넷플릭스는 국가마다 지원해주는 자막이 다르다고 한다. 그냥 만든김에 풀어주면 안되나? 싶었다. 검색해보니 VPN을 활용해야한다고 한다
둘째날: 아키하바라 → 핫츠보리 → 디즈니랜드 → 도쿄타워
둘째날은 일본에서 일어난 첫 날이기도하다
일어나 디즈니랜드로 갔다. JR이 비싸서 도쿄 메트로패스 48시간권을 끊었는데 막상 역에는 JR라인만 보여서 당황했다.
알고보니 역이 연결이 안되어있어서 안에서 갈 수가 없었다. 빨강 M 지하철 입구를 찾는것도 꽤 고생했다. 왜 일본 여행 유튜브 리뷰어들이 그냥 JR을 추천하는지 알겠다. 일본 지하철은 한국과 달리 민영 기업 운영하다보니 역끼리 호환이 안 좋은 것 같다.
디즈니랜드
핫츠보리에서 환승해서 디즈니랜드에 10시 반쯤 도착했다.
일단 한 바퀴를 쭉 돌면서 분위기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어트랙션들을 즐겼다.
경험해본 것과 느낌은 아래와 같다
- 스타워즈(4D, 탈출)
- 몬스터 주식회사(어트랙션, 손전등)
- 곰돌이푸(어트랙션, 책 테마)
- 톰 소여의 모험(배 탄 후 동굴-놀이터)
어린이 눈높이를 맞추는 거라 어트랙션 자체는 다이나믹하지 않지만 테마를 즐기기엔 나쁘지 않았다.
3시쯤 가기 전에 디즈니의 명물인 퍼레이드가 한다해서 보고갔다. 도착할 때부터 길 옆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서였다. 퍼레이드는 엘사나 미키마우스, 미녀와야수, 백설공주 등 온갖 디즈니 캐릭터들이 나와서 춤추고 호응해주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에서 기념품을 좀 사고 (푸 컵과 푸 동전지갑을 샀다)
도쿄 타워: 3500엔 권
집에 가기 전에 도쿄 타워를 들렀다.
도쿄타워는 타워전체가 주황빛으로 반짝이고 있어서 너무 예뻤다.
도쿄 타워는 1500엔 짜리가 있고 3500엔 짜리가 있다. 난 온김에 3500을 사긴했는데 처음엔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그정돈가 싶긴했다.
1500까지 볼수 있는 곳(아래층)에서 티켓에 정해진 시간이 되면 한번 더 위로 올라간다. 아래층은 1,2층으로 되어있는데 내린곳은 2층이고 1층으로 내려가면 바닥이 유리로 된 부분이 있어서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 높진 않았다. 비슷한 높이의 건물도 많아서 약간 실망 되었다. 도쿄 타워에는 망원경 같은 것도 없었다.
위로 올라가니 확실히 높아진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사진도 찍어주는 곳이 있고 음료도 줬다. 그리고 한 번 더 올라가니 확실히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근처에 5개나 있는 모리(일본 부동산 회사)의 가장 큰 건물이 도쿄 타워보다 높았다.)
그래도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까 8년 전 대학생 때 시카고 전망대를 갔었을 때가 생각났다. 시카고에서도 비싼 코스로 끊어서 꼭대기로 올라갔었는데 그 때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성공하고 싶다는 감정이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이번 도쿄 타워도 비슷한 감정이 들었다. 이런 감정을 가졌다면 충분히 돈값한게 아닐까 싶었다.
내려가면서 도쿄타워 옷 하나를 샀는데 입어보니 퀄리티가 꽤 좋았다. 잘 산 것 같다.
밤 늦게 APA 호텔로 돌아왔다. 오늘이 세 마녀의 날이라 주식에선 중요한 날이라 오선의 라이브를 보면서 잠을 잤다.
일본 여행 느낀 점
1. 준비물: 여권, e-sim, 환전(캐시 온리가 많다, 가서 ATM 환전도 가능하다고 한다), 숙소, 교통패스, 110v 컨버터, 동전지갑
2. 인천 공항 하나 은행은 안쪽에 하나 있다. (지도랑 다르다)
3. 나리타항공 스카이라인은 바로 앞에 있다
4. 일본은 피규어 퀄리티가 좋고 가격도 싸다
5. 넷플릭스 자막은 국가마다 달라 한국어를 쓸 수 없다
6. 디즈니랜드 놀이기구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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