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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아는 사람과 오랜만에 만났다. 본문

머릿 속 정리

학교 다닐 때 아는 사람과 오랜만에 만났다.

inspire12 2018. 9. 2. 21:12

대학교 다닐 때 알고 지낸 분과 만났다. 

8개월 전 둘 다 아직 학생일 때 본 게 마지막이었다.

내 기억과 그 분의 기억은 다른 필터가 되어 서로를 비췄을 것이다.


대화 주제가 그 전과 많이 달라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인생의 퀘스트가 갱신된 듯  

집을 사는 문제가 생겼고 차를 사는 문제가 생겼다. 

돈을 모으는 문제가 생겼고 제테크에 관한 문제가 생겼다. 

이 모든 게 현실의 문제로 현재에 나에게 왔다. 

돈 쓰는 역치가 올랐다는 공감대도 생겼고 개발자로 사는 삶에 대한 공감대도 생겼다. 


인생이란 문제는 서술의 문제이고 프로그래머는 계속해서 현재의 문제를 푸는 직업이다. 

말을 아무리 번지르르 하게 한들 답은 현재의 내 모습과 행동으로 증명한다. 


입맛 산 개발자 혹은 말도 못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다시 8개월 뒤에 만나게 될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