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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inspire) 주고픈 개발 블로그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점차 투여한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맞기 전 사람들도 걱정이 많지만 맞은 사람은 맞은 사람대로 걱정이 많은 것 같다. 약효라는 게 사람마다 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가려움이 사라지고 피부 발진과 더불어 각질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각질이 생기는 시점에서 가려움이 심하다. 그런데 이 각질은 건조해서 갈라지거나 그런 류의 각질이 아니라 뭔가 피부 한겹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내 경우는 가려움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중증 중에서도 중증이니까 다른 케이스하고 좀 다를 수 있겠다. 지난 주에는 일하는 게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얼굴과 목 가슴 허벅지 안쪽 그리고 팔 상박(후완) 쪽 겨드랑이와 연결되는 안쪽 부위에 발진이 왔었다. 다른 피부와 이질감이 들정도로..
처음에는 기술 블로그로 쓰려고 시작했는데 서브로 시작한 아토피 관련 이야기가 어느새 메인이 되었다. 변변한 사진하나 안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최근 효과가 좋은 신약이 나오는 와중에 내가 초창기에 맞아서 그런 거라 생각한다. 난 듀픽센트를 시작하고 "사람 피부가 이렇게 부드럽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다. 그게 내 피부라서 행복하고 신기하다. 듀픽센트와 아토피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들어가있는데 생각보다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듀픽센트를 투여한 후 다양한 후기가 있다. 어느 사람은 맞자마자 집에 가는 길부터 좋아짐을 느낀 사람도 있고 2,3주가 지나야 아는 사람도 있다. 얼굴에 붉게 발진이 올라오고 각질이 심해진 사람도 있지만 이 각질이 뭔가 피부가 ..
암수살인 암수살인을 봤다. 김윤석과 주지훈의 연기가 압도적이었다. 2시간 가까운 시간동안 두 명의 연기가 주는 몰입감이 상당했다. “일곱~, 총 일곱입니더, 제가 죽인 사람들예.” 간단한 줄거리는 한 살인자(강태오 - 주지훈역)가 형사에게 자신의 추가 살인을 형사(김형민 - 김윤석역)에게 자백하면서 시작한다. 김형민은 이를 직감적으로 사실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강태오의 딜을 받아드려 영치금과 물건을 넣어주고 사건의 실마리를 받아들인다. 영화 초반 발생한 의문은 김형민의 의문과 같았다. 왜 강태오는 범행을 자백하는 거지? 왜 김형민 형사는 이 사건을 매달리는 거지? 첫 의문은 이런 식으로 정보를 대가로 영치금을 뜯기다가 돈은 돈대로 잃고 이혼까지하고 주차장 관리로 생계를 유지하는 선배 형사의 등장으로 해..
원래 약이라는게 몸에 어느정도 농도가 유지되어야 효과가 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맞는 게 중요하다. 나는 한달 간격으로 맞기로 했었다. 그런데 처음 맞은 후 효과가 있을 때 좋은 느낌을 넘어 행복감을 느꼈기 때문에 2주 간격으로 맞고 싶다고 얘기했다. 3주 추석을 지나면서 급격하게 안 좋아지는 걸 느꼈기 때문에 나을 때 완전히 낫고 싶다. 지금 나한테 돈보다 더 중요한 것 같다. 듀피젠트 임상 결과에서 보면 4주쯤에 급격하게 떨어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중증이라면 초반엔 2주 간격으로 맞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병원을 가보니 사람이 평소보다 많았다. 다음 날이 휴일인 것도 있고 아주대 병원이 그나마 싸고 오자마자 듀피젠트를 맞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사람이 많은 것 같다. 1시쯤에 갔었는데 가보니 심한 사..
두달 전에 주식을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내 경험과 성향에 비춰서 투자원칙을 만들었다. 1.주식이란 단어는 참 위험해보인다. 나도 그랬다. 주식은 인생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과감한 편이지만 인생을 건 베팅을 하진 않는다. 그래서 내가 투자할 금액과 퍼센트를 유지할 것이다. 2.우량주 위주로 깨끗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회사에 투자할 것이다. 내가 주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건, 예전 무릎팍 도사에서 경제하는 의사, 박경철 씨의 이야기를 보고 나서였다. 우리 나라가 성장할 것을 믿기 때문에 주식을 한다는 말, 주식을 투기가 아닌 투자로 보게 해준 말이었다. 그 말을 듣고 생각했다. 난 후원을 하는 생각으로 투자를 할 것이다. 3. 중,..
2주가 약간 지나면서 멍한 증세가 조금씩 돌아오더니 3주가 지난 다음날인 수요일에 조금 가렵기 시작했다. 몸의 각질이 일어났는데 듀픽을 맞을 때 느낀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몸속에서 피부가 재생되는 느낌의 각질이 아니라 염증과 수분 부족으로 하얗게 일어나는 느낌이었다. 얼굴 각질도 떨어지기 시작하고 약효가 떨어졌구나를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팔꿈치 안쪽과 어깨 얼굴을 긁었는지 빨개져있었다. 급하게 약한 스테 약과 1%프로토픽을 바르니 진정은 되었다. 그래도 피부장벽이 회복 되었는지 바르는 약으로 진정이 되니 듀픽으로 몸상태가 회복되면 가격이 싼 약으로도 어느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정석대로 2주 간격으로 맞는게 가장 효과가 좋을 것 같다. 가격이 부담되서 ..
오키나와는 적도 근처에 있는 섬이다. 일본의 느낌과 적도의 느낌이 함께드는 곳이다. 2박 3일 다녀왔는데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키나와에선 차를 렌트해서 다니는 게 좋다. 날씨가 덥고 습하기도 지하철도 남부 일부에 있다. 거기다가 지하철도 남부에 있기 때문에 곤란한 것도 있지만무엇보다 도로를 따라 보이는 해변이 정말 예쁘다. 내가 갔을 땐 날씨가 정말 좋았다. 해변 위에 낮게 깔린 구름이 절경이었다. 현금으로는 30만원, 비행기 값 10만원, 스노쿨링 + 렌트가 20만원 숙박 10만원 정도 들었다. 일본은 주로 현금을 받기 때문에 현금은 두둑하게 가져가는 게 좋다. 첫날은 공항에 도착하고 국제 거리를 구경하고 호텔의 수영장에서 수영을 했다. peach 항공을 탔는데 이 항공은 자체적..
https://blog.naver.com/atopyclinic/221159616926
벚꽃나무 할퀴다 피부에 가장 많이 새긴 단어검붉게 침착한 흉터들금새 밝아지던 유년시절과 다르게흐린 날의 반복과 주름진 살결 앉은 자리를 뜨면 하얀 낙화가지는 더욱 앙상해질 뿐이다 봄은 초록을 가져오고세상은 싱그럽게 물드지만텁텁한 황사와 가려움 앞에또 할퀸다 그 주어와 목적어가 나여서나 일수 밖에 없어서오늘 더 앙상해진다
우선 각질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자리에 앉아있으면 수북하게 쌓여서 매일 털어줬어야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염증이 동반되는 각질은 사라진 것 같다. 다른 분들 말을 들어보면 오히려 각질이 늘었다고 한다. 대다수의 후기는 피부가 부드러워졌지만 주름과 태선화된 부분이 각질로 변하고 떨어진다고 한다. 그 각질들이 빠져나가며 새살이 돋을 거라고 아토피가 없는 것 같던 부분도 각질이 나온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염증을 동반한 각질로 양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나는 그분들보다 두세단계 아토피가 심한 것 같다. 각질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아마 그분들과 나의 기준치가 달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아마 절대량은 비슷하거나 내가 좀 더 높을 수도 있다. (추측이다.) 그게 아니라면 열감이 잡힌 후 ..